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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여행 소설 태백산맥 문학기행 길 벌교천 소화다리

국내여행/전라남도

보성여행 소설 태백산맥 문학기행 길 벌교천 소화다리 

조정래가 지은 대하 역사소설 태백산맥 오늘 그 길을 걸어 본다

부용교로 가는 길의 한 철물점의 입구에 꽃이 가득 피었다.

벌교의 첫인상이 좋아지는 모습이다.


부용교라 적혀 있는 이 다리를 건너가 본다.


소설 태백산맥 문학기행 길 철다리


1930년 무렵 경전선 철도가 부설되면서 놓인 이 다리는 소설의 배경이었던 시절은 물론 

1970년대 후반 국도 2호선 도로가 선형을 바꾸기 이전까지만 해도 홍교 소화다리(부용교)와

함께 벌교 포구의 양안을 연결하는 세 개의 교량 가운데 하나였다.


소설에서는 염상구를 가장 인상적으로 부각시켜 주는 곳이 이 철다리이다.

"세상이 다 알게 친일을 했던 자들이 무슨 명목을 붙여서든지 애국의 탈을 만들어 쓰려고 급급한 판에 

염상구 정도의 이력 변조는 아주 양심적(?)인 것이었는지도 모른다(태백산맥 1권 189쪽)


철교 아래 선창에서 물건을 훔쳐내다 들켜 일본 선원을 죽이고 도망쳤다가 

해방과 함께 벌교로 돌아와서는 용감하게 일본놈을 처치한 독립투사로 변신한 염상구.

그는 장터거리 주먹패의 주도권 쟁탈전에서 땅벌이라는 깡패 왕초의 제의에 희한한 결투를 벌인다.


철교의 중앙에 서서 기차가 가까이 올 때까지 누가 더 오래 버티다가 바다로 뛰어내리는지 담력을 겨루어 

여기서 지는 자는 영원히 벌교 바닥을 뜨기로 한다.

철교의 교각은 모두 아홉 개였는데, 그들은 중앙 교각 위에 서 있었다.

그 순간 기차와 그들과의 거리는 교각 네 개의 간격으로 좁혀졌다....(태백산맥 1권 188쪽)



벌교천변 경관조명 설치공사를 하고 있다.

완성되고 나면 이곳 또한 벌교의 명물로 자리 잡을 것 같다.


벌교 인물 가벽

그 인물을 만나보자.


독립운동가 홍암 나철


민족음악가 채동선


소설 태백산맥 조정래


뿌리 깊은 나무 한창기


시인 박기동


그들의 가벽이 이곳에 설치되어 있다.


다리 곳곳에 소설에 나오는 주요 대목을 적어 놓았다.

남의 땅에 왜 맘대로 들어와, 당해 싸지!

태백산맥 7권.


벌교천 전망대 주변 둑방에는 배롱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태백산맥 게이트 경관조명


갈대군락 경관조명 + 디자인 벤치


산책로 디자인 열주등 경관조명


덱 브릿지 경관조명


벌교 텍스트 조명 경관조명


소화다리 시비가 있다.

제15대 벌교읍 장 김수송의 글이다.


소설 태백산맥 문학의 길은 잠깐 둘러본다는 것은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

하루 종일 시간을 마련하여 걸어 다녀야 제맛을 볼 것이다.


소설 태백산맥 문학기행 길 소화다리


1931년 6월(단기 4264년)에 건립된 콘크리트 다리로써 원래 부용교라는 이름이 있었지만 

일제 강점기였던 그때가 소화 6년이기도 해서

누가 부르기 시작했는지 모르게 소화다리로 더 잘 알려져 있고 지금도 대부분 소화다리라고 부른다.


이 다리는 여순사건의 회오리로부터 시작해서 6.25의 대격량이 요동치면서 남긴 우리 민족의 비극과 상처의 아픔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양쪽에서 밀고 밀릴 때마다 이 다리 위에서 총살형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소설에서 소화다리 아래 갯물에고 갯바닥에고 시체가 질펀허니 널렸는디.

아이고매 인자 징혀서 더 못 보겠구만이라....


사람 쥑이는 거 날이 날마동 보자니께 환장 허겠구만요(태백산맥 1권 66쪽)라는 표현과 

포구의 갈대밭에 마구 버려진 시체들을 찾아가는 장면의 묘사 등

그때의 처참상을 상상하면 다리가 달리 보일 것이다.


산책 덱 곳곳에 글들이 적혀있다.

벌교 소설 태백산맥 역사의 현장 서다


벌교천에는 먹이사냥을 나온 왜가리 한 마리가 보인다


산책로의 벤치에 벌교의 상징 꼬막을 알리는 글이 있다.

꼬막이 짱이여~!


앞에 보이는 다리는 미리내 다리이다.


다리 표지석에는 다리 미리내라고 적어 놓았다.


처음 출발하였던 부용교 가기 전 벤치에 앉아 벌교천을 바라보며

소설 태백산맥의 인물들을 생각하여 본다.


부용교

전남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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